중국의 각 대형 위성 방송사들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들이 앞다투어 스폰서를 유치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 방송 플랫폼의 편성 계획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드러난 몇 가지 현상들을 통해 2016년 드라마 시장의 급격한 정세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다. 2016년에는 출중한 외모의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와 웹소설,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각 대형 위성방송사의 황금 시간대 드라마의 편성이 축소됐지만 드라마에 대한 투자는 전보다 증가했다. 대형 위성방송사의 ‘독점 방송’ 전략은 위성방송사 간의 경쟁인 동시에 자본 경쟁이다. 주말 드라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 위성방송사간의 드라마 경쟁이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경쟁만큼 치열한 상황이다.
황금 시간대 드라마 편성 축소, 드라마 구매가 자본 경쟁으로 전락할 것
기존 방송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는 ‘드라마’, ‘예능’, ‘뉴스’였다. 그중 드라마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를 필두로 하던 정세가 점점 예능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는 예능에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가 축적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15년 상반기 통계 조사 결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수 년간 40%대를 유지하던 드라마 시청률 비중은 처음으로 29%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16년에는 주말(금~일요일) 예능 편성이 각 위성방송사 편성의 핵심이 됐다. 적지 않은 위성방송사들이 금·토요일 양일간 방송하던 예능 프로그램을 금·토·일요일 3일 방송으로 예능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각 위성방송사들은 황금 시간대의 예능 프로그램 비중은 늘리고 드라마 비중은 줄이고 있다. 그 중 업계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난위성(湖南卫视)이 가장 발 빠른 변화를 보였다. 2016년 후난위성은 일요일까지 예능 편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난위성의 주말(금~일) 저녁 시간(19:30~24:00)에 편성된 드라마는 3편으로 줄어든다.
안후이위성(安徽卫视)도 2015년 하반기,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만 남기고, 기존에 방영되던 연속 방영 드라마는 폐지했다. 이러한 드라마 편성 축소의 흐름이 2016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위성방송의 드라마 비중 축소는 드라마 시장에 자본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 특히 2016년에는 드라마 구매 경쟁이 각 위성의 자본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드라마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독점 방영’, ‘드라마 자원 비축’, ‘자본 경쟁’ 3가지다. 쟝쑤위성(江苏卫视)은 2016년 투자 유치회에서 드라마 구매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늘리고, 그 중 저녁 시간 드라마 연속 방송 프로그램인 <행복드라마극장(幸福剧场)> 드라마 구매에 15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저쟝위성(浙江卫视)의 경우 예능에 비해 드라마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2016년 드라마와 예능의 동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드라마 구매 예산을 기존의 3배에 달하는 20억 위안으로 늘렸다.
1선 위성의 ‘독점 방송’ 전략, 위성방송사 간 양극화 촉진
2015년부터 시행된 일극양성(一剧两星) 정책으로 인해 TV드라마들가 한층 다양해졌다. 그러나 황금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은 약속이나 한 듯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줄곧 ‘독점방송’ 전략을 취하던 후난위성만이 ‘어부지리’ 격으로 이득을 보게 됐다.
*일극양성: 황금시간대에 동일한 드라마가 2개 이상의 위성방송에서 방영되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매체 소후엔터테인먼트(搜狐娱乐)는 “2016년 각 위성방송사들의 투자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독점’”이라고 언급했다. 이것이 차별화를 위한 핵심 전략인 것이다. 이에 쟝쑤위성은 ‘대형 드라마·독점 드라마·인기 드라마’ 구매 전략을 내세웠다. 2016년 쟝쑤위성의 독점 방영 드라마 비중은 60%를 넘었다. 안후이위성 역시 독점 방영 드라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2016년 안후이위성의 독점 방영 드라마는 전체의 1/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 경쟁 측면에서 중국 드라마 시장을 살펴보면, 대형 위성방송사들이 변화와 발전의 선두에 있다. 각 대형 위성방송사들은 이미 2016년 방영 예정인 대형 드라마를 독점하고 있다. 자본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2, 3, 4선 위성방송사들은 중소 규모 드라마를 방송할 수 밖에 없다. 이들도 대형 드라마를 방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 위성방송사들간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웹소설·IP 기반 드라마로 드라마 구매 기준 변화한다
2015년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는 판타지 사극이 강세를 보였고, 아이돌과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신인 연기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2016년 각 위성방송사의 드라마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Young’, ‘Fashion’, ‘Internet’이다. 젊은 시청자와 트렌드 공략, 인터넷에 어울리는 콘텐츠인 것이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이 3가지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웹소설 리메이크 작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둥위성(山东卫视)은 투자 유치회에서 기존에 선호하던 항일 전쟁, 소시민의 삶을 다룬 드라마의 구매 비중은 줄이고 대신 근·현대를 다룬 드라마와 웹소설 리메이크 드라마의 비중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후엔터테인먼트는 이런 변화가 광고 환경의 변화와 상당 부분 관련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 때 항일 전쟁을 다룬 드라마가 2, 3선 위성방송사 드라마의 시청률을 보장했지만 광고 가격 대비 수익이, 현대극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6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인기 웹소설과 온라인 게임 IP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환성(幻城)>, <운지범(云之凡)>, <번역관(翻译官)>, <미미일소흔경성(微微一笑很倾城)>, <금수미앙(锦绣未央)>, <주선(诛仙)>, <구주목운기(九州牧云记)>, <적막공정춘욕만(寂寞空庭春欲晚)> 등이다. 이 드라마들은 톱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거액의 투자를 받아 대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다.
펑샤오펑(冯绍峰), 빅토리아 주연 대형 IP 드라마 <환성>
중국 방송업계에는 ‘IP가 아니면 취급도 투자도 하지 않는다. 필요도 없다’는 말이 떠돌고 있을 정도로 I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기 IP의 판권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인기 소설 원작 드라마 <환성>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회당 판권 가격이 4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시청자들의 선호도와 취향이 변화하면서 최근 2년간 전통 드라마, 가족 드라마의 인기가 떨어졌다. 이에 각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드라마 제작의 완성도를 추구하고, 작품에 시사성을 담으며 출중한 외모의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엽장(猎场)>, <환락송(欢乐颂)>, <소별리(小别离)>, <찰문상애파(咱们相爱吧)> 등이 있다. 이런 추세로 보아 ‘전통 드라마’들의 입지는 계속해서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기 주간 드라마의 치열한 경쟁: 위성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관계 변화
중국에서는 드라마가 일주일 내내 방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각 대형 위성방송사들이 하나둘씩 주 1~2회 방영되는 주간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몇 년간의 노력 끝에 2015년 하반기, 후난위성의 주간 드라마 <화천골(花千骨)>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많은 위성방송사에 주말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6년에는 예능 경쟁 못지않게 주간 드라마 편성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저쟝위성, 쟝쑤위성, 둥팡위성, 베이징위성(北京卫视) 등 1선 위성들이 드라마 편성 개편을 선포했다. 대부분의 주간 드라마들이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돼 주간 드라마 또한 주말(금~일) 예능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각 대형 위성방송사들이 발표한 주간 드라마 편성 계획을 살펴보면, 각 방송사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난위성의 경우 여전히 대형 IP 사극 드라마, 트렌디 청춘 드라마와 독점 방영 드라마를 선호한다. 2016년에는 퓨전 판타지 사극도 방영할 예정이다.
쟝쑤위성은 후난위성과 마찬가지로 ‘판타지 사극’에 초점을 맞춘다. 저쟝위성과 둥팡위성은 독자노선을 걷는다. 저쟝위성은 주간 드라마의 예능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예능의 개념을 드라마에 심는 것이다. 둥팡위성의 주간 드라마 극장은 주로 미스터리 장르를 다룰 예정이다.
2016년에는 대형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장편 드라마 제작이 크게 늘어나 제작량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와 위성방송사간의 합작이 증가하고 있고, 두 플랫폼간의 관계가 한층 더 깊어졌기 때문이다. 소후동영상(搜狐视频)과 둥팡위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방영한 <타래료청폐안(他来了请闭眼)>이 대표적 사례다. 곧 이러한 합작 형태가 일반적인 합작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3, 4선 위성들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와 협력하여 주간 드라마를 제작하고 많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들이 위성방송사로 웹드라마를 진출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들은 드라마 배급의 ‘떠오르는 샛별’로 등극했다. 2016년에는 드라마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 유료 회원 전용 서비스를 통해 독점 방영된 후, 위성방송사로 진출하는 역수출 형태가 업계의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출처:http://mp.weixin.qq.com/s?__biz=MjM5Nzk3MTYxMg==&mid=400448780&idx=2&sn=1b32695b4b98bfd71fcdfb406fd98244&scene=1&srcid=1203dLedP0XPVOIAa97YDMep#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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