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트립'과 '취날' 합병! 중국 최강 온라인 여행사로 등극

 

중국 '시트립'과 '취날' 합병! 중국 최강 온라인 여행사로 등극

중국의 양대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Ctrip)과 취나얼이 합병한다.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여행사 시트립은 취나얼의 모그룹인 중국 최대포털 바이두와 지분 교환 거래 협상을 타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거래 후 바이두는 시트립 지분 25%를 확보, 시트립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시트립도 취나얼 지분 45%를 가져가며 최대주주가 된다.

합병 후 양사의 기업가치를 합치면 158억달러(약 17조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과 예줘둥(葉卓東) 부회장은 시트립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고, 량젠장(梁建章)시트립 회장과 쑨제(孫潔)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은 취나얼 이사회 이사를 겸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양측 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불필요한 자원 소모를 줄이고 동시에 중국의 선진화된 여행 시스템을 만들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합병 후에도 시트립과 취날은 각각 독립 경영을 계속하면서 상품 서비스 방면에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 동종업계 1, 2위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병으로 최대주주인 바이두는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내용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