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전드 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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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몇 없습니다. 그 중 1명이 바로 국가와 클럽을 위해 헌신한 전북 현대의 주장 이동국 선수입니다. K리그의 레전드 2편의 주인공, 이동국 선수가 매튜 빈스 기자와 K리그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거의 모든 K리그 서포터들은 상대로 만났든, 본인 팀에서 뛰었든 이동국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이동국 선수는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후 그의 커리어 대부분을 K리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ㅅ 시즌 동안 전북 현대 모터스와 이동국 선수는 7번의 K리그 우승을 함께했고, 2016년엔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습니다.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이동국 선수는 역대 최다 득점자입니다. 이동국 선수는 ㅎ 한국의 가장 역사적인 선수 중 1명이고 그렇기에 이번 시리즈 2편의 주인공으로 결정됐습니다.


Q. 1998년에 포항에서 데뷔해서 데뷔 시즌 모든 대회 11골을 넣고 신인왕까지 받았습니다.


그 때는, 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로 가는 선수들이 얼마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고, 더 잘하려고 했습니다. 

 

Q. 같은 해에 한국 국가대표 데뷔까지 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도 나갔구요. 어린 나이에 월드컵 엔트리에 든 건 어떤 기분이셨나요?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더 일찍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어요. 어렸기 때문에,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즐기고 배우려고 했어요. 그게 제 플레이가 월드컵 이후 더 좋아진 이유인 거 같습니다.

Q. 국가대표로서 105경기나 출장했습니다. 최고의 순간을 꼽아볼 수 있을까요?

 

국가대표로서, 모든 순간이 최고였고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경기만 뽑기엔 좀 어렵네요. 그렇지만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 넣은 득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넣은 멋진 발리골입니다.

 

Q. 군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로 갔다가 미들즈브로로 가기 전에 2000년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다녀왔어요. 유럽에 가고 싶어하는 많은 K리그 유망주들에게 그곳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 때 도전하길 바랍니다. 저는 제가 전성기일 때 잉글랜드에 갔다면 좋았을텐데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Q. 미들즈브러 이후에 성남에서 잠깐 뛰다가 2009년 전북으로 왔습니다. 무엇이 이동국 선수를 전북으로 오게 만들었나요?


최강희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감독님과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눴고, 감독님은 제가 꼭 전북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Q. 최강희 감독은 지금의 전북을 있게 만든 감독이고, 이동국 선수도 대부분의 시간을 최강희 감독님과 보냈습니다. 감독님이 이동국 선수의 커리어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죠. 그렇게 팀이 조금씩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감독님 덕분에 2009년 클럽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했고, 감독님이야말로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입니다.

Q. 지난 11시즌 간 전북에 몸 담았고 그동안 팀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클럽으로서, 다른 K리그 팀들이 하지 못하는 전북 현대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전북 선수들은 최고입니다. 최고가 되었다는 자존감에 항상 열심히 해요. 클럽 하우스는 정말 좋은 시설과 설비들로 가득차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게 만듭니다.

Q. 지난 시즌 새로운 감독 조세 모라이스가 팀에 취임했고, 이동국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 아래서 어떤 것들이 바꼈나요?


전북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거 같아요. 닥공 말이죠. 제 생각엔 전북 팬들은 더 공격적인 축구를 보길 원하는 거 같습니다.

Q. 이번 시즌 팀의 새로운 영입생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선수는 누구인가요?

쿠니모토랑 조규성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구요. 쿠니모토는 이미 최고의 아시안쿼터 선수라는 걸 증명했고, 조규성은 신인이지만 활동량과 빠른 스피르들 가지고 있어요.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들이었어요.


Q, 선수 생활 동안 많은 성공을 거두었어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2009년 전북이 첫 리그 우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정말 우승할 만했어요. 제가 득점왕이었고, 제게도 첫 리그 ㅇ 우승이었어요.

 

Q. 요즘 동기부여가 있다면?

제 가장 큰 동기부여는 항상 제 가족입니다. 가족들이 제게 힘을 줘요.

 

Q. 마지막으로 만약 데뷔시절로 돌아가 이동국 선수의 선수생활과 영광의 순간들을 그대로 다시 한 번  되돌릴 수 있는 마법의 버튼이 있다면, 누르실 건가요?

 

축구 선수로서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해요. 버튼을 눌러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아마 똑같은 길을 걸을 거 같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1998~2007, 132경기 51골) - 챔피언스리그 우승 (1997~1998)
광주 상무 (2003~2005, 53경기 15골)
성남 일화 (2008, 13경기 2골)
전북 현대 (2009~현재, 441경기 206골) - K리그1 우승 (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6)

 

대한민국 국가대표 (1998~2017, 105경기 33골)

K리그 신인상 - 1996

K리그 베스트 XI - 2009, 2011, 2012, 2014, 2015

K리그1 득점왕 - 2009

K리그1 MVP - 2009, 2011, 2014, 2015

K리그 FAN타스틱 플레이어 - 2009, 2011, 2014,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 201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MVP - 2011

출처 : http://kleague.com/contents/news/1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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